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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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2012.05.01 19:00 입력 | 2012.02.14 19:00 수정

올루키 allrokie1@gmail.com

최근 골프존은 비전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상급자의 골프존'이라며 골프존이 인터넷은 물론, 라디오, TV 등에 엄청난 양의 광고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프존은 프로골퍼인 유소연을 비롯해, 안신애, 김혜윤 등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것을 보는 독자들은 답답하기만 할 것입니다.
 
무엇이 '상급자'의 골프존인지 말입니다.
 
 지난 12일 일요일 서울 송파에 대규모로 비전이 설치된 스크린골프장에 시타를 위해 다녀왔습니다.
 
11일 토요일에 쳐 보려 했는데 방이 꽉 차서 예약이 안돼 12일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비전을 치려는 사람들은 아마도 광고를 보고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한 호기심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비전이 무엇인지, 과연 리얼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비전의 첫 화면과 리얼의 첫 화면입니다.
 
<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28997732.jpg">
 
 
<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30918464.jpg">
 
비전에는 비전이라고 나오고 리얼은 리얼이라고 나와 마치 프로그램이 다른 화면 같이 보입니다.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인지는 차차 두고 보시면 알테니까 다음 화면인 연습장 화면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41983165.jpg"></td></tr></tbody></table>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47060643.jpg"></td></tr></tbody></table> 
 
연습장 화면도 대동소이합니다.
 
위에 보는 화면이 비전인데 타구 분석을 보면 비거리, 발사각, 볼스피드, 볼 백스핀, 볼 사이드 스핀 과 남은거리, 방향각, 페이스각, 좌우거리 등이 보입니다. 
 
리얼에는 비거리, 캐리, 발사각, 볼스피드, 남은 거리, 방향각, 페이스각, 좌우거리 등이 보입니다.
 
이것을 비교해보면 비전이 볼 백스핀과 볼 사이드스핀 두항목이 추가된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51494140.jpg"></td></tr></tbody></table> 
 
 
약 40분간에 걸쳐 연습을 마치고(연습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라운딩에 들어 갔습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53682656.jpg"></td></tr></tbody></table>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54672552.jpg"></td></tr></tbody></table> 
 
비전 화면이나 리얼 화면이나 대동소이 하죠.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화면은 18홀이 끝날때까지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비전이 "리얼과 무엇이 다른거냐"고 궁금해 할 것입니다.
 
먼저 비전은 골프 클럽에 맞아서 나가는 볼을 읽는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55966854.jpg"></td></tr></tbody></table>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57698137.jpg"></td></tr></tbody></table> 
 
사진(위)에서 보이는 부분이 비전의 고속 카메라이고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기존 골프존(골프존2, 리얼)의 적외선 센서랍니다.
 
그러니까 비전은 볼을 두대의 고속 카메라로 인식을 하고 기존 골프존은 세부분의 적외선 센서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적외선 센서는 볼의 스핀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고속 카메라는 사이드 스핀이나 백스핀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골프존2와 리얼은 어떻게 볼이 휘어져가는 것을 나타낼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골프클럽이 볼에 접근하면서 그리는 궤도, 즉 스윙궤도와 헤드가 볼을 가격할 때 열리거나 닫히는 각도 등을 조합해 볼의 스핀량을 계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클럽의 헤드가 열려 맞으면 당연히 볼은 우측으로 날라갈테고, 여기에다 클럽이 그리는 스윙궤도가 아웃에서 인으로 들어오면 슬라이스는 더욱 심해지겠죠.
 
반대로 헤드가 닫히면 볼은 좌측으로 가고, 스윙궤도가 인에서 아웃으로 가면 훅이 심하게 나겠지요.
 
이 경우라도 심하게 밀어치는 경우나 심하게 당겨치면 또 다른 구질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도  됩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59051737.jpg"></td></tr></tbody></table> 
 
골프존이 이번에 비전을 내놓으면서 페이드나 드로, 로브샷이 가능하다는 것은 골프볼에 걸리는  백스핀과 사이드 스핀을 측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연습장 모드에서 페이드와 드로를 걸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실력부족(?) 탓인지, 그리 민감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리얼에서도 열심히 해봤습니다.
 
전 사실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골프를 좀 쳐본 분들은 다 인정하시겠지만 드로나 페이드를 치는 방법이 매우 다양 합니다.
 
스텐스를 조정하는 방법에서 부터 상체나 팔을 이용해 드로나 페이드를 거는 방법, 또 여러가지  것을 조합하는 방법 등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드로나 페이드가 훅이나 슬라이스와 달리 좀 미묘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하여튼 전 짧은 시간에 그것을 여러번 해봤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게임에 들어갔으나  연습장처럼 비전이 리얼과 특별히 다른점은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화면이 거의 같고 구질도 별차이 없으니 달라진게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드웨어 적인 측면에서 보면 비전은 볼을 스윙매트 위에 아무데나 놓고 칠 수 있는 점은 확실히 편리했습니다. 
 
리얼이나 골프존2는 정해진 스윙매트 위에 볼이 놓여야 하는 점과 비교하면 그 점은 향상됐습니다. 
 
또 센서가 없으니 바닥이 시원해진 느낌도 듭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tbody>
<tr>
<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60431447.jpg"></td></tr></tbody></table> 
 
비전이 자랑하는 벙커샷과 러프샷이 가능하다는 점도 테스트해봤습니다.
 
앞부분에 진하게 보이는 부분이 러프샷을 하기 위한 스윙매트입니다.
 
볼을 그곳에 올려 놓으면 볼의 절반 정도가 파 묻힙니다.
 
실제로 긴 잔디 러프에 볼이 들어가면 풀에 거의 파묻히는 데  이 인조 러프는 러프위에 볼이 뜨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파묻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쨌든 러프라고 생각하고 치니 인조잔디 특유의 강한 저항이 느껴집니다.
 
뭐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잔디매트를 가지고 잔디의 러프에 놓인 볼을 치기 위해 연습하는 것은 좀 무리가 따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로브샷도 마찬가지 느낌입니다.
 
기존 인조잔디(골프존2나 리얼의 잔디매트)보다는 볼과 매트사이의 공간이 넉넉해 좀 낫긴 합니다. 
 
 그래도 필드에서는 잔디 아래 부분이 흙이어서 조금 여유가 있지만 인조잔디로 만든 러프 위해서 로브샷을 한다는 것은 인조잔디의 느낌도 잔디(풀)의 느낌과 다르고 바닥도 흙바닥과  매트 바닥 느낌이 달라  애로사항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전이 자랑하는 벙크샷.
 
벙크샷을 하는 하얀 부분의 인조잔디에 볼을 놓았더니 이 인조잔디는 러프 인조잔디보다 좀 더 부드럽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경우도 볼의 절반 이상이 인조잔디에 파묻힙니다.
 
여기서 애매모호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벙크는 페어웨이 벙크와 그린 주변의 벙크가 있겠죠. 
 
라운딩을 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페어웨이 벙크는 드라이버로 친 볼이 잔디에 맞아 굴러가다가 벙크로 들어가거나, 벙크에 떨어져도 좀 굴러서 모래위에 사뿐이 내려앉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페어웨이 벙크에 있는 볼을 치기 위해서는 볼을 약간 타핑하듯이 볼만 깨끗하게 걷어내서 쳐야하는데 벙크에 반쯤 잠겨있는 볼을 그렇게 칠수는 없겠죠. 황당합니다.
 
두번째는 그린주변의 벙크입니다. 
 
역시 볼을 놓으면 절반쯤 잠겨있는 데 그 불을 어떻게 쳐야할지 고민됩니다.
 
헤드를 열고 솔의 바운스로 치려고 시도하니 타핑이 나고 역시 치기가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벙크 느낌을 살리기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정말이지 스크린의 인조잔디 위에서 벙크샷을 하는 것은 필드의 벙크에서 샷을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편법으로 볼을  조심스럽게 인조잔디 위에 떠 있도록 살짝 두고 칠수 있으면 그나마 좀 나을 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인조잔디에 잠기면 인조잔디 아래가 딱딱한 바닥이어서 그런지 클럽이 튕겨나가서 난감했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하면서 일부러 러프나 벙크로 쳐넣어서 쳐보기도 하느라 스코어는 엉망이 됐지만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골프란게 그날 그날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비전과 느낌을 비교하기 위해 그동안 많이 쳐본  리얼을 다시 쳐 보았습니다.
 
그런데 비전과 별 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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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63190850.jpg"></td></tr></tbody></table> 
 
캐디의 역할은 두개.  먼저 티샷 전에 등장하는 캐디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다 못해 오른쪽이 OB지역이니 왼쪽을 겨냥해서 치라는 말 조차 없습니다.
 
담배도 안피는 사람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을 해 실소를 머금게 합니다.
 
또 하나는 그린에서 라이를 봐주는 것인데...이것도 경사가 있을 경우 강하게 치면 프로 사이드로 오버되고 약하게 치면 아마추어 라이로 빠져서 어느 정도 힘의 세기로 쳐야할지 좀 난감했습니다.
 
   
요약하자면
 
1. 비전과 리얼은 프로그램이 같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2. 페이드나 드로는 느끼기 힘드나 그것은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 벙크샷이나 러프의 경우 필드와 유사하도록 노력은 많이 했으나 거리가 있고, 또 인조잔디위에서 벙크샷이나 로브샷을 연습 하는것이 필드에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4. 센서가 천정에 달려 있어 미관상으로 깔끔합니다.
 
5. 볼을 잔디매트위에 아무데나 놓고 칠수 있어 편리합니다.
 
6. 리얼보다 5,000원 더 받는다고 하는데 앞으로 돈을 더 주고 칠 것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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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65310731.jpg"></td></tr></tbody></table>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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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66811882.jpg"></td></tr></tbody></table>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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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67619303.jpg"></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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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68435998.jpg"></td></tr></tbody></table>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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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골프존 비전 시타 라운딩 후기"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12/5/13292769719509.jpg"></td></tr></tbody></table> 
 
 
추신
 
1. 연습장을 포함한 필드에 광고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2. 1번홀부터 기아자동차의 승용차 광고부터 모하비광고, 흑룡기운광고(골프존), 골프존 캐디광고, 마이T(골프존) 광고 등 한 홀도 빠짐없이 광고가 있어 짜증납니다.
 
3. 왼쪽 상단의 플레이어와 스코어 표시 부분은 여전히 뚜렷하지 않은데도 개선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4. 오른쪽에 상단에 있는 홀 전체를 표시하는 그림 또한 희미해서 정보가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점도 개선돼야 할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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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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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싱글 (sun1196) 02.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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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호기심에 한번 쳐봤어요~~ㅎㅎㅎ
사실 상급자용이라기에 중급자로서 오기로 도전 한번 해봤습니다~~..ㅋㅋㅋ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리얼과 크게 다른점은 못느꼈어요..ㅜㅜ
센서가 천정에 있어서 편하기는 했습니다..리얼은 공 놓는 위치가 정해져 있어서 판이 기울어질때 공이 잘 안세워져 짜증이 좀 날때도 있었거든요...
중급자로서 상급자용인 비젼 도전결과!!!
차이가 없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