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보고인가 쓰레기의 바다인가?

<발행인컬럼>정보의 보고인가 쓰레기의 바다인가?: 2021.05.03 12:05 입력

<p> </p><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lef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righ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발행인컬럼>정보의 보고인가 쓰레기의 바다인가?"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2021/9/16309838505128.png" width="185"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p><p> </p>골프 구력이 20년이 넘는 한 친구가 얼마 전 인터<span style="font-size: 12pt;">넷을 검색, 한 사이트에 있는 생면부지의 골프 레스</span><span style="font-size: 12pt;">너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br><br></span><div>드라이버 거리가 필요한 친구가 숨*이라는 인터넷 <span style="font-size: 12pt;">플랫폼에 레슨 신청을 하게 됐는데 채팅 상담을 통</span><span style="font-size: 12pt;">해 숨*의 레스너는 드라이버 거리가 260~270미터</span><span style="font-size: 12pt;">를 친다며 드라이버 거리를 늘리는 레슨을 해주겠</span><span style="font-size: 12pt;">다고 했다는 것.<br> </span></div><div>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레스너는 레슨이 영 <span style="font-size: 12pt;">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그 친구는 그 레스너에게 드</span><span style="font-size: 12pt;">라이버를 한 번 쳐보라고 했더니 고작 220~230미</span><span style="font-size: 12pt;">터 정도 밖에 못치더라는 것. <br><br></span></div><div>찜찜한 마음으로 레슨을 마친 그는 레스너에게 약<span style="font-size: 12pt;">속한 레슨비 십 몇 만 원을 주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span><span style="font-size: 12pt;">“후기에 좋은 글 좀 부탁한다”는 말까지 들었다는 </span><span style="font-size: 12pt;">것. 그는 후기에 좋은 글을 쓰기는 커녕 앞으로 다</span><span style="font-size: 12pt;">시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원포인트 레슨을 받지</span><span style="font-size: 12pt;">않기로 생각을 굳혔다. 괜히 인터넷을 뒤져 손해만 </span><span style="font-size: 12pt;">봤다는 것. <br><br></span></div><div>인터넷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어마어마하다.<br> </div><div>1990년대 이후 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정보의 보<span style="font-size: 12pt;">고가 됐다. 지금도 유용한 정보는 넘쳐난다. 그런데 </span><span style="font-size: 12pt;">쓰레기 같은 정보 또한 넘쳐난다는 것이 문제다. 특</span><span style="font-size: 12pt;">히 인터넷을 이용해서 사람을 속이는 문제는 심각</span><span style="font-size: 12pt;">하다. <br><br></span></div><div>최근에는 동영상을 제공하는 유튜브가 대세이다. <span style="font-size: 12pt;">사이트 수나 정보량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조회수</span><span style="font-size: 12pt;">에 따라서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그것을 노</span><span style="font-size: 12pt;">리고 엄청난 사람들이 콘텐츠를 제작해서 올리고 </span><span style="font-size: 12pt;">있다.<br> </span></div><div>유튜브는 누구나 거의 제한 없이 쉽게 정보를 제작, <span style="font-size: 12pt;">올릴 수 있으니 정보의 다양성은 확보된다. 그러나 </span><span style="font-size: 12pt;">질이 문제이다.<br> </span></div><div>골프 레슨만 해도 그렇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span style="font-size: 12pt;">제목을 보고 열어 보지만 대부분은 열어보자마자 </span><span style="font-size: 12pt;">닫아버리게 된다. 유용한 골프 레슨 정보는 그리 많</span><span style="font-size: 12pt;">지 않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정보를 올</span><span style="font-size: 12pt;">리다보니 유용한 정보를 찾는 데도 엄청난 시간과 </span><span style="font-size: 12pt;">노력이 든다. <br><br></span></div><div>인터넷 사이트가 하늘의 별처럼 많고 유튜브 동영<span style="font-size: 12pt;">상 또한 인터넷 사이트처럼 많다. 많은 시간과 노</span><span style="font-size: 12pt;">력, 비용을 들여 제작한 유튜브 동영상이겠지만 그</span><span style="font-size: 12pt;">것이 어디에 박혀있는지 알기도 어렵다. </span></div><div> </div><div>일반인에게는 이제 많은 정보가 아니라 적지만 ‘꼭 <span style="font-size: 12pt;">필요한 정보’가 필요한 시대이다. 정보를 모으는 것</span><span style="font-size: 12pt;">보다 불필요한 정보를 솎아내는 것이 더 긴요하다. <br><br></span></div><div>사람들이 이제 유튜브도 아주 많이 가려서 본다는 <span style="font-size: 12pt;">것을 유튜브 제작자가 좀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span><span style="font-size: 12pt;">가려서 올린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