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재미는 그대로, 성능 향상은 미지수

비전, 재미는 그대로, 성능 향상은 미지수: 골프존, 대대적 광고... 스크린골프장 대상 설치 서둘러; 2012.02.11 14:30 입력 | 2012.05.01 18:58 수정

<img alt="비전, 재미는 그대로, 성능 향상은 미지수" style="WIDTH: 489px"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13289380749386.jpg" width="680" height="330">
 
골프존이 새롭게 출시한 비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존(대표 김영찬)은 ‘상급자의 골프존’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비전을 출시, 스크린골프장 점주들을 대상으로 보상 판매를 하기 위해 ‘사전 점검 신청’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리얼 소프트웨어의 화면 중 극히 일부와 볼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하드웨어를 변경한 것이 핵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골프존 시뮬레이터는 종전까지 골프 클럽이 볼을 타격하면 그것을 3대의 적외선 센서로 인지했으나 비전은 고속 카메라 2대가 인지하도록 한 것이다.
 
골프존은 이번 하드웨어 변경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골프 시뮬레이터의 성능이 향상됐다고는 밝히고 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은 비전의 실체에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비전은 소프트웨어는 리얼 소프트웨어를 거의 그대로 사용한 채 첫 화면의 표시와, 게임 중간의 화면에 골프 공이 클럽의 어느 부분에 맞는 지 등에 대한 정보가 표시된다.
 
비전은 또 잔디 매트에 길이가 긴 인조 잔디를 추가해 벙커샷 등을 처리하게 했으며, 볼을 잔디 매트 중 아무데나 놓고 칠 수 있는 점 등을 추가했다.
 
특히 비전 제품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프트웨어의 변경이 아니라 대부분이 하드웨어의 변경이라는 점, 또 골프존의 주장대로 볼의 방향이나 거리 등이 종전보다 정확해진다 하더라도 이러한 요인이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이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지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골프존은 이 제품을 스윙플레이트가 있는 제품은 대당 2천만원에 보상판매하며(기존 제품 회수) 이와 함께 타석 공사를 할 경우 2백20만원의 공사비를 받을 예정이다.
 
비전은 현재 서울 송파구에 있는 가든파이브를 비롯해, 서울 13곳의 스크린골프장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든파이브 내에 설치된 스크린 골프장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비전을 쳐본 최아무개씨(남, 37세)는 “비전을 리얼과 비교해 볼 때 거리가 조금 멀리 나가며, 골프존 광고에서 보면 볼의 방향 등이 좋아진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 쳐보니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며 “비전이 리얼과 프로그램이 다른 것으로 생각했는데, 리얼과 동일해 재미 면에서는 리얼과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골프존 시뮬레이터를 보유한 스크린골프장 점주인 임 아무개씨(남, 51세)는 “리얼을 도입하고 싶어도 가격이 부담되고, 현재 스크린골프장 사이의 경쟁으로 스크린골프 라운딩 요금이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여서 도입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크린골프장 점주인 김 아무개씨(남, 53세)는 “다른 사업장과의 경쟁 때문에 리얼을 도입할 생각으로 골프존에 설치를 위한 사전점검 신청을 해두었다”고 말했다.
 
김 아무개씨는 이와 함께 “비전을 설치할 경우 기존 골프존2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골프존에서 강제하고 있는 것은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는 3일 현재 비전 라운딩 가격을 1인당 3만5천원(4시 이후 기준)으로 책정하고, 홍보를 위해 20%를 할인, 리얼 가격과 동일한 2만8천원을 받고 있다.
 
스크린골프장 점주들은 비전을 도입할 경우 “추가 부담으로 인해 비전 라운딩 요금을 적어도 리얼 보다 5천원~1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할 생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그러한 가격을 지불하고 비전을 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골프존이 내놓은 새로운 시스템 ‘비전(VISION)’은 골프 볼을 읽는 방식이 종전 적외선 센서에서 고속 카메라로 바뀐게 핵심이다. 
 
골프존이 내놓았고 많은 광고를 했으니 일반인과 스크린골프장 점주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골프존의 주장대로 성능이 월등히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가격만 대당 2천만원이 높아진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이미 고속 카메라로 볼의 움직임을 읽는 방식은 다른 업체에서 먼저 선보인 것으로 신선함이 떨어지기도 한다.
 
<img alt="비전, 재미는 그대로, 성능 향상은 미지수" style="WIDTH: 455px; HEIGHT: 293px"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13289381278454.jpg" width="680" height="295">
 
볼의 스핀까지 촬영하는 고속 카메라
 골프존2나 리얼에서 채택한 적외선 센서의 경우 샷에 대한 제한적인 입력정보만을 가지고 이것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사례와 대비해 가장 높은 확률로 나타난 탄도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외선 센서는 볼의 회전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가 없고 클럽의 움직임을 측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스핀의 방향과 속도를 간접적으로 예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높은 정확도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스크린골프에서 아무리 많은 수의 스윙과 샷을 촬영•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해도 결국은 간접적인 예상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고속 카메라를 이용하면 볼의 회전까지 직접 촬영할 수 있어 적외선 센서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타구가 급격하게 휘어져 날아가는 훅이나 슬라이스 뿐만 아니라 부드럽게 휘어지는 드로우나 페이드까지 쉽게 구현할 수 있어 탄도의 시뮬레이션이 정밀해짐과 동시에 다양해진다.
 
여기에 카메라가 볼을 인식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져 볼의 위치를 정확하게 맞출 필요 없이 플레이트 위라면 어디에든 볼을 올려 칠 수 있고 로브샷이나 트러블샷도 각도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종종 클럽이 볼보다 먼저 센서 빔을 지나가 클럽을 볼로 잘못 인식하는 적외선 센서 특유의 드물지만 무시할 수만도 없는 오류 역시 해소된다.
 
무엇보다도 바닥이 아닌 천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센서가 클럽에 맞아 파손될 염려가 없어 골퍼들도 편하게 스윙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일부 업체의 고속카메라 시스템이 특수하게 마킹된 볼을 써야 하는 불편이 있는 반면 파온의 ‘리얼3’나 골프존의 비전처럼 일반 볼도 호환이 가능해 볼 교체에 의한 추가 비용부담이 없는 시뮬레이터도 있다.
 
그러나 골프존이 주장하는 고속카메라의 장점도 이론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현실적으로 꼭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고속카메라가 만능일 수는 없고 볼을 감지하는 거리가 적외선 센서보다 늘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짧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페이드나 드로가 걸린다고 하더라도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미 여러 업체에서 2~3년 전부터 도입해
 그러나 고속 카메라는 이미 앞서 언급한 파온의 ‘리얼3’나 알바트로스의 ‘라이브 골프’, 디온과 골프타임의 ‘OK온골프 스핀’, 위너골프텍의 ‘캐디플러스 마이버디’ 등 많은 곳에서 도입이 됐다. 
 
이 때문에 골프존 비전이 혁신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신선한 충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어야 할 골프존이 군소업체들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이러한 시스템들이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본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골프존이 성능이 월등해 보이지도, 가격이 비슷하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새롭지도 않은 신제품을 들고 나온 것은 고속 카메라에 매력을 느끼고 골퍼들이 스크린골프장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았다는 관측도 가능케 한다.
 
고속 카메라 수도 타 업체에 비해 적어
 비전은 고속 카메라의 수도 다른 업체의 제품보다 적은 편이다. 
 
양쪽 천장에 넉 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양손타석에만 한정된 것으로 일반석의 카메라 수는 두 대다. 
 
OK온골프 스핀이 넉 대, 라이브골프와 캐디플러스가 석 대인데 비해 골프존 비전의 두 대는 다소 부족해 보이며 이로 인해 성능이 타 업체 제품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신품 6천만원... 보상판매로 교체해도 2천여 만원
 무엇보다도 사업주 입장에서 골프존 비전을 두 팔 벌려 반기기는 어려운 이유는 바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이다. 
 
비전의 신규 구입가는 무려 6천만원에 달하며 정교한 경사면과 러프매트 및 벙커매트를 부착하기 위해 스윙플레이트도 신형으로 설치해야 한다.
 
기존 시스템을 철거하고 비전으로 교체할 경우 설령 보상판매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에만 2천만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전은 골프존2와 애초에 호환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져 신형 소프트웨어인 골프존 리얼로의 교체가 선행 되어야 해 1백50만원 가량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여기에 교체를 위한 인테리어 공사비(각 1백20만~1백50만원)까지 합치면 비용 면에서 룸의 수를 1.5배 내지 두 배로 늘리는 수준의 부담이 발생한다. 
 
이 밖에도 비전의 핵심부품이 외국산이기 때문에 수급이 빠르지 못해 비싼 값을 주고도 곧바로 구입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일부 매장주들은 ‘골프존2와의 호환이 안 되는 것은 무료 코스를 사수하며 리얼로의 업그레이드를 거부하는 매장주들에게 무료 코스 포기를 종용하기 위한 압박수단’이라며 비전 집단 거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스핀’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한 매장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짜로 비전을 설치해 준다고 해도 N형(골프존2)을 없애는 조건이라면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매장주들의 집단거부운동을 촉구했다.
 
이러한 이유로 가뜩이나 경쟁 과열로 가격 출혈 경쟁을 계속하면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수도권 스크린골프장들은 비전의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때 ‘골프존에서 개발은 진작에 끝냈는데 비싼 가격 때문에 매장주들이 구입을 거부할 것 같아 슬슬 눈치를 보면서 발표를 일부러 늦춘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골프존의 후원을 받는 골프동호회가 스크린골프장을 돌아다니며 ‘비전을 설치하면 대박이 난다’는 말로 매장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는 1월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골프존 비전의 업그레이드 보상가격정책에 대한 논의를 거쳐 “현 매장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기존 매장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이므로, 골프존 매장을 운영하는 회원들을 대변하여 보상가격정책에 반대하며, 골프존은 기존 매장에 대해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보상가격정책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또 “기존 매장의 입장에서는 더욱 더 악화되어가는 현 시장환경에서 비전에 대한 고가의 업그레이드 비용은 매장의 수익성을 더욱 더 악화시킬 것이 자명하므로 각 매장에서는 본 비전센서 보상판매에 대해 철저한 수익성을 분석한 후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골프존이 매장의 심각한 현실적 문제를 감안하여 합리적인 가격대책을 재수립하고 기존매장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전 보상판매정책을 시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만족도나 가격인상에 대한 수긍여부는 미지수
 이 때문에 각 매장에서는 5천원에서 1만원 정도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센서의 개선에 의한 가격인상을 이용객들이 받아들일 지가 불분명하다는 것. 
 
즉 정확도의 상승이 이용객들에게 가격상승을 수긍할 만큼의 만족감을 줄 것인지가 미지수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비전이 설치된 스크린골프장을 찾은 이 모씨(48)는 “9홀을 치는 데도 2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은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인상된 가격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많은 매장주들은 “골프존 리얼도 등장 초기에는 가격을 올렸지만 얼마 못 가 떨어졌다”면서 “스크린골프를 3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칠 사람이 얼마나 되겠으며 이후에 가격을 3만원 이하로 낮추는 매장이 안 나오겠느냐”는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특히 스크린골프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적응했던 골퍼들이 비전의 정확도 향상을 일종의 난이도 상승으로 인식하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PC 밀리터리 게임에서도 극한의 사실성으로 1, 2위를 다투는 게임보다는 리얼리티를 일부 희생하고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추구한 게임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코드마스터즈의 ‘오퍼레이션 플래쉬포인트’는 실전과 같이 장거리 사격에 의한 탄도 변화를 구현했고 체코의 보헤미아 인터랙티브가 제작한 ‘암드 어썰트’는 한 발 더 나아가 1~2천 야드 밖에 있는 목표를 저격할 때 바람이나 거리뿐만 아니라 고도 차이, 중력에 따른 낙차, 총기와 탄약 선택에 따른 탄속에 심지어 탄젠트 값까지 계산해야 하는 등 실제 특수부대 저격수를 방불케 하는 정밀 탄도학을 선보여 게이머들이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img alt="비전, 재미는 그대로, 성능 향상은 미지수" style="WIDTH: 566px; HEIGHT: 358px" align="absMiddle" src="http://www.screengolfnews.com/PEG/13289381784791.jpg" width="680" height="359">
 
하지만 두 게임은 결국 일부 마니아들의 인기만을 얻는데 그쳤고, 그 반면에 사실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영화 같은 화려한 연출을 보여준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와 보병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차, 헬기를 등장시키면서 전투의 패러다임을 확장한 일렉트로닉 아츠의 ‘배틀필드’가 훨씬 더 큰 인기를 누리면서 수천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같이 필드 강자와 스크린 강자가 확연히 구분됐던 지금까지와 달리 필드와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스크린골프에서 더 뛰어난 실력을 뽐냈던 골퍼들이 흥미를 잃고 구형 센서방식을 고집할 경우 비전은 마니아만을 위한, ‘하는 사람만 하는’ 시스템이 되어 자칫 설치를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한편 ‘상급자용’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 관계자는 ‘골프존 비전이 상급자용이면 기존 제품인 골프존2와 골프존 리얼은 중급자, 하급자용이라는 거냐’는 비아냥 섞인 말로 골프존의 마케팅에 일침을 가했다. 
 
신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한 문구가 기존 자사 제품을 깎아 내리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에서는 필드골프에 더욱 가까워진 사실성 향상을 반기는 골퍼들도 보인다. 
 
또한 지난 해 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알디텍과 골프존의 ‘종이컵 공방’과 같은 논란을 근본적으로 불식시키는 동시에 ‘스크린골프가 비현실적’이라는 일부 필드골퍼들의 조롱 섞인 선입견을 해소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 비전이 전국 최초로 시범 설치된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의 정상훈 매니저는 ‘처음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용객들도 일단 게임을 해본 뒤에는 비전만 찾는다’고 말했다. 
 
한 스크린골퍼는 ‘진작에 천장형으로 바뀌었어야 했다’며 골프존 비전의 등장을 반겼다.
 
이렇게 찬반 양론이 오고 가는 골프존 비전. 가격만 올라간 별 볼 일 없는 기계로 문전박대를 받을지, 아니면 스크린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린아로 대환영을 받을 것인지의 여부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시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재용 기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