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새것이면서 편하면 얼마나 좋을까.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 164에 있는 QED레인지가 바로 그러한 곳이다. 

“동네에서 산책하듯, 그렇게 들러서 편하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QED레인지

 

▲이케빈 대표

 

 

(42)는 미국에서 동네 골프장에 가서 편하게 골프를 치듯, 동네 연습장에서 편하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대표가 생각한 스크린골프연습장 창업 동기가 편한 골프연습장이 30%라면 70%는 사업성이다. 

 

 

 

이 대표는 6살에 미국으로 이민 가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반도체 부품사업을 하면서 산 지 10년이 됐다. 그래도 남들보다 한국 생활이 적다고 생각해서 연습장을 차리기 전에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했다. 상권을 분석해보니 서판교 주위가 신흥 부촌이어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많은데 스크린골프연습장은 거의 없었다. 큰 건물이 없어 연습장을 만들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사업성이 괜찮을 것으로 판단됐다. 스크린골프 시스템도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을 모두 다 쳐봤다. 

“개인적으로 QED센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언 거리가 정확합니다.”

이 대표는 시장조사를 마치고 시스템까지 결정했는데 마침 실평수 100평 짜리 상가가 눈에 들어왔다. 놓치지 않고 계약을 했고 이제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은 목표로 한 회원 200명은 달성이 안 됐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단기간에 회원 가입이 많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 공사에 돈을 아끼지 않은 듯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연습장 공을 4피스로 쓴다는 것. 4피스면 시합용 공이다. 

“4피스 공으로 연습을 해야 실제 스핀과 방향, 제 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QED레인지 가족. 좌로부터 이케빈 대표, 오세희 프로, 박승연 직원, 윤현지 직원, 곽정권 프로.

 

 

연습장에서 4피스 공을 사용하는 곳은 처음 봤다. 초급자는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중상급자에게는 큰 혜택이 될 것 같다. 

또 다른 연습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애견 동반 공간이다. 애견카페처럼 애견 동반 골프연습장을 만든 것. 연습 타석 뒤쪽 한 면을 약 60cm 정도의 폭으로 무릎 높이의 유리로 길게 칸막이를 해서 애견 놀이터를 만들었다. 

 

 

 

“애견을 데리고와서 편하게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튜디오가 연상되는 고급스러운 시설에 4피스의 공으로 연습할 수 있고, 애견 동반 공간까지 있는 곳.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연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