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9길 7 충무빌딩 3층에 있는 QED 골프타운은 타석이 8개로 최근 오픈한 소규모 스크린골프연습장이다. 

“골프는 비즈니스의 시작이며 끝인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젊지만 업력이 19년이나 된다. 용산에서 컴퓨터 유통업을 시작, 지금까지 영위하고 있고 부업으로 식당, 닭강정집, 맥주집 등을 경영한다. 

컴퓨터 유통업으로 많은 돈을 번 그가 다양한 사업을 했고 대부분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이번에 스크린골프연습장 사업을 하면서 왜 소형으로 했을지가 궁금했다. 

“나 자신이 골프를 배우고 싶고, 또 골프연습장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크린골프연습장을 왜 창업하게 됐냐”는 직설적인 질문에 그렇게 대답한다. 스스로 골프를 배우는 장소로 사용하고 또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을 모으고 싶었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과거에는 오락실이나 당구장에 갔지만 요즘은 거의 골프를 치는 것을 보고 쉽게 마음을 굳혔다. 

 

 

 

그는 그동안 손댄 대부분 사업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스크린골프장 사업도 낙관하는 것 같다.

“처음 창업을 결정하고 모든 게 잘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차려놓고 나니까 홍보나 광고가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여의도 상권은 좀 특이하다. 평일 낮은 인산인해를 이루던 고객이 이른 시간에 빠져나간다. 주말도 다소 한산하다. 소득수준이 높은 직장인들이 많고 주민들이 생활 수준이 높다 보니 타 지역에 비해 가격경쟁이 심하지 않은 장점도 있다. 

QED 골프타운 바로 옆이 피트니스타운이다. 어찌보면 샵인샵으로 볼 수도 있다. 피트니스 클럽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시너지도 날 것 같다. 

김 대표는 주변에 있는 골프연습장 시설이 비교적 노후화된 점을 눈여겨보았다. 규모는 작지만 시설이 깨끗하고 월회비나 레슨비가 주위와 거의 비슷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마킹되지 않은 볼로 회전을 읽어내는 큐이디의 신기술이 적용된 QED프로2도 성능이 좋고 경제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서경석 프로

 

 

“과거에는 회원들에게 정석적인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 어드레스부터 피니쉬까지 거의 모든 자세를 바꾸어 주려고 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도 원하는 거리나 방향을 얻을 수 있는 레슨을 해 줍니다.”

레슨 경력 18년인 QED 골프타운 서경석 프로(39)는 “아마추어들이 거리를 내지 못하는 대부분 원인은 하체를 쓰자마자 휘둘러야 하는데 그것을 잘 못하기 때문”이라며 장타 레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