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애 디자이너의 손길이 느껴지는 럭셔리한 골프클럽

들어서는 순간 고풍스러운 디자인에 눈길이 가고 카페, 샤워실, 연습타석, 그늘집 등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크기에 놀라게 되는 매장. 부산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범일동 금융단지에 위치한 동일골프클럽. 여옥철 동일골프클럽의 대표는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부산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골프클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매장의 크기나 인테리어가 남다르다. 대형 매장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매장이 위치한 범일동에 금융단지가 형성돼 있어 상권이 좋다고 판단했다. 타 매장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고 싶었다. 카페, 샤워실, 그늘집과 같은 부대시설을 수용하고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타석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 돼야 했다.

골프와 관련된 여러가지 시설이 들어가다보니 실내 인테리어도 중요했는데 마침 지인 중에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유명한 홍미애 디자이너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 

매장의 시스템 구성도 독특하다 

지스윙 6대와 골프존 비전 9대, 그리고 지스윙 프로 18대를 사용해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 시스템 복합매장의 경우 인기 있는 시스템으로 쏠림 현상이 다소 있다고 하는데 매장 규모가 크다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지스윙 프로를 사용해서 골프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보니 지스윙의 정확도에 대한 신뢰도도 착실히 쌓이고 있다. 

애초에 두 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활용하려고 했었나?

아니다. 애초에는 골프존 비전으로 스크린골프장을 차리려고 했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골프존이 더 대중적이고 알려져 있다보니 골프존 비전으로 운영을 하려고 했지만 연습타석 프로그램인 지스윙 프로가 상당히 괜찮았고 직접 쳐 보니 지스윙이 더 좋아서 지스윙을 들여놓게 됐다. 후에 매장을 운영해보고 반응이 괜찮으면 매장 전체를 지스윙으로 바꿀 생각도 하고 있다.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지스윙의 평가는 어떤가?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점점 지스윙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스윙을 치는 분들은 예약 손님이 많고 필드와 병행해서 골프를 즐기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스크린골프만 즐기시는 손님에게는 골프존의 선호도다. 그러나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손님도 지스윙을 몇번 쳐보고 지스윙으로 넘어오기도 한다. 

매장 내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 또 어떤 시설과 서비스가 있는가?

편안한 휴식처와 같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손님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골프가 과격한 운동은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라 땀이 나 샤워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남녀 샤워실을 갖췄다. 이외에도 매장 내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붐비는 오후 시간에는 발렛 서비스를 실시해서 손님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현재 매장의 운영 상태는 어떤가?

처음에 매장을 차릴 때부터 상권 분석을 면밀히 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재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금융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고 오후 5시에서 11시까지는 룸이 꽉찬다. 또한, 연회원도 오픈 한지 3개월만에 160명이 됐다. 앞으로 400명 정도의 연회원을 확보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지스윙 프로를 활용한 레슨이 회원들에게 반응이 좋아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타 매장 점주들에게 노하우를 주자면?

현재 스크린골프 시장은 차별화가 가장 큰 화두라고 생각한다. 시설, 서비스, 운영시간, 인테리어 등 다른 매장과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데 동일골프클럽은 그것을 매장의 대형화와 고급스런 서비스에 맞췄고 그것이 이 지역 상권에 필요한 전략이었고 때문에 현재 일정 수준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