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그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사람들이 육각형 인간을 부러워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육각형 인간이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크린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 등의 육각형 매장은 어떤 모습일까?

그 축은 시스템, 시설, 주차장, 서비스, 쾌적성, 접근성 등 여섯 가지가 아닌가 싶다. 육각형 매장이 되면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사람이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가문 같은 것이다. 매장도 차릴 때부터 결정되는 것이 있다. 시스템과 주차장, 접근성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좋은 시스템과 매장을 선택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꼭 육각형 매장이 아니더라도 장사가 잘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육각형의 축을 고정적인 것과 유동적인 것으로 구분한다면 시스템, 시설, 주차장, 접근성 등은 전자일 것이고, 서비스와 쾌적성은 후자일 것 같다. 고정적인 것이 다 좋아도 유동적인 것이 안 좋으면 장사가 안될 수도 있고, 고정적인 것이 다 안 좋아도 유동적인 것이 좋으면 장사가 잘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육각형 매장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요소 외에 추가로 수입이 생긴다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일이다. 

요즘 시장이 커지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음식과 음료에 관한 서비스(F&B)이다. 매장에서 배달음식을 시켜주면 아무 수입이 없지만 F&B를 도입하면 식음료 판매 수입이 생긴다. 

무인 스크린골프연습장도 검토해 볼 만한 일이다. 낮부터 저녁까지는 유인으로 운영하고 심야부터 새벽까지는 무인으로 운영하면 인건비 지출 없이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아예 24시간 무인 스크린골프장을 창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급 1만 원대인 시대에 무인화는 인건비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육각형 매장이 되면 좋고, 안 되더라도 유동적인 요소를 강화하면 되고, 그 밖에도 F&B나 무인 매장을 운영해서 추가 수입을 올리는 것도 좋다. 매장을 운영하는 목적은 수익 극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