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두가 알다시피 골프는 레저 산업의 대세 종목이다. 대한골프협회가 경희대학교와 골프산업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021년 국내 골프 인구는 1천176만 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 중 23%가 골프를 친다. 특히 20세 이상은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골프를 친다. 이들의 이용 장소는 스크린골프장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실내 연습장, 이어 실외 연습장, 골프장 순이다. 골프장을 제외한 연간 지출은 실내 연습장이 가장 많은 24만 원이며, 실외 연습장은 23만9000원, 실내 스크린골프장은 18만9000원이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스크린골프장과 스크린골프연습장이라는 것을 보면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의 책임이 막중해 보임에 틀림 없다. 

과거 일부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정확하지도 않고 고장이 잦았다. 애프터 서비스도 제때에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점주들이 피해를 보았다. 

최근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마비돼 많은 국민들이 민원 서류 등을 제때에 발급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일부에서는 “IT선진국을 표방하는 한국이 선진국은 커녕 후진국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공교롭게 국내 최대의 스크린골프업체인 ㈜골프존이 서비스 장애로 스크린골프장 이용자와 점주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서비스 장애 문제는 ㈜골프존뿐만 아니라 다른 스크린골프 업체들도 종종 발생한다. 

국내 스크린골프장은 9천 개가 넘는다. 또 스크린골프연습장도 계속 증가해 머지않아 1만 개에 달할 것 같다.

스크린골프장과 스크린골프연습장의 프로그램 서비스는 네트워크와 컴퓨터 등 IT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이용자와 점주들의 불편은 작지 않다. 

스크린골프 장비나 스크린골프연습기 업체는 이번 기회에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포함해 전반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다시 한번 재점검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를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