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이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에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열린 가운데 김재희가 우승을 차지, 골프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지난해 대상을 받았던 이예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전과 이어 열린 대회는 KLPGA 첫 우승자와 지난해 3승을 올린 다승왕이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또 이소영과 함께 롯데 골프단으로 팀을 이룬 황유민은 24일 전남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쿠아가든 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3개 대회는 올해 KLPGA의 유망주를 가늠하는 초반 대회로서 큰 주목을 끌었다. 골프 대회에서의 우승은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에 달렸지만, 또 마지막 날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한 방이 있느냐에 따라 좌우되기도 한다.

마지막 날 한 방은 아무래도 장타력이 결정하기 쉽다. 

그런 관점에서 올해 열린 이 3개 대회 성적을 통해서 보면 올해 KLPGA의 강자가 누구인지를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올해 시즌 초반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김재희이다. 2001년 3월 10일 생이다. 2019년 11월에 KLPGA에 입회했다. 170cm의 키에 드라이버 비거리가 243야드이다. 우승은 이번이 한 번이며, 지난해 S오일 챔피언십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적이 있다. 올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량이 상승세이다. 하지만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2오버파로 공동 41위에 그친 것이 다소 롱런을 하는 데 불안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예원

 

 

올 시즌 강력한 다승 후보로는 지난해 대상을 거머줬던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했다. 강한 뒷심을 보여준 것. 2003년 2월 13일 생인 이예원은 163cm의 신장을 지니고 있으며 드라이버 비거리는 241야드이다. 지난해 3승을 올렸고 통산 4승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승왕이 될지 주목된다. 

 

▲방신실

 

 

방신실과 황유민도 주목받고 있다. 방신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방신실은 3라운드를 김재희와 동타로 마쳤고 4라운드에서 1타를 뒤져 결국 우승

을 내주고 말았다. 2004년 9월 25일생인 방신실은 이미 통산 2승이 있고 173cm의 키에 드라이버 비거리가 262야드에 달해 비거리 1위이다. 지난해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61%로 112위에 그치며 경기 결과가 다소 들쭉날쭉했다. 하지만 방신실은 이번 시즌 한층 차분해진 샷으로 돌아왔다. 드라이버는 더 정확해졌고 아이언도 정교해졌다. 강력한 다승 후보로 보인다. 

 

▲황유민

 

 

지난 24일 구단 대항전에서 우승한 황유민도 이번 시즌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2003년 4월 17일생인 황유민은 지난 시즌 1승을 올린 바 있다. 단단한 스윙이 특기이다. 신장은 163cm이지만 드라이버 비거리는 257야드로서 장타이며 방신실에 이어 2위이다. 

황유민은 올해 개막전에서 10언더파로 공동 12위를 했고, 이어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방신실과 함께 공동 4위를 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황유민은 개막전에서 박민지와 같이 공동 12위를 했고, 또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5언더파로 박민지와 공동 4위를 했다. 

 

▲박민지

 

 

2022년 대세였던 박민지 또한 강력한 다승 후보이다. 이밖에도 개막전에서 공동 4위를 한 전예성과 노승희, 공동 8위를 한 박현경,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베테랑 최민경, 3위를 한 이제영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4월에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4~7일)을 비롯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11~14),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19~21),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에프엔씨 제46회 KLPGA챔피언십(25~28) 등이 열려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KLPGA투어 레이스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