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초보자들은 이렇게 백스윙을 잘 했다 하더라도 다운스윙의 시작은 대부분 손이 먼저 내려온다. 다운스윙의 순서가 백스윙의 반대라고 해도 그게 실제로는 어렵기만 하다. 

백스윙 탑에서 오른발로 체중 이동이 잘 됐다면 다음 순서는 왼발을 땅을 디디는 동작이 필요하다. 체중 이동을 위해 왼발로 땅을 딛는 순간 이미 손이 몸 앞으로 오거나 어깨가 풀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체중 이동도 쉽지 않다. 

체중 이동을 포함해서 백스윙이 끝나면 다운스윙이 시작되는 단계가 트랜지션이다. 백스윙 탑에서 손이 빨리 내려오면 트랜지션 과정이 생략 되게 된다. 그러면 대부분 오른쪽 어깨가 공쪽으로 나가며 골프 스윙 궤도가 아웃에서 인으로 들어와 소위 엎어치는 스윙이 된다. 

백스윙 탑에서 왼발로 체중이동이 될 때 왼쪽 무릎과 허벅지, 힙 등이 목표방향으로 살짝 돌고 이때 꼬인 상체가 풀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면 이상적이다. 이것을 흔히 상하체 분리라고 하기도 한다. 크게 보면 트랜지션이다. 트랜지션은 백스윙 톱에서 왼무릎이나 왼다리가 오른쪽으로 다 돌아가지 않고, 또 상체는 완벽하게 꼬였다 하더라도 왼무릎이나 왼다리를 왼쪽으로 다시 돌리면 돌아가게 된다. 본격적인 다운스윙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트랜지션이다. 

PGA투어에서 장타자에 속하는 로리 매킬로이(북 아일랜드)는 힙턴을 어떻게 할까?

팬으로부터 힙 로테이션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은 로리 매킬로이는 “다행히 나는 힙 로테이션에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된다”고 했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쳤으니 그랬을 것이다. 그러면서 로리 매킬로이가 가르쳐 준 내용은 백스윙 후 다운 스윙을 할 때 왼힙이 미리 크게(넓게) 열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오른 팔꿈치와 오른 무릎 즉 오른쪽 사이드가 함께 도는 것이라고 한다<사진 1, 2>.

 

▲사진2

 

 

아마추어들이 힙을 최대한 열어놓고 팔로 치는 경우가 있

 

는데 로리 매킬로이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왼쪽 힙을 많이 열려고 하는 것 보다 다운 스윙때 오른쪽 사이드가 일체화가 돼서 회전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사진 3>.

힙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로리 매킬로이처럼 동작을 해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